작년 토종오이 씨앗을 받아 재배했다.
지주대를 세우지 않고 땅에 뉘여 키웠다.
이유는 귀찮기도 했고 열리면 말고 아니어도 말고...
뭐 그런 생각이었다.
많이 열렸는데 쥐가 파 먹은 것도 있었다.
잘 따 먹고 몇 개 남겨 씨앗을 받았다.
(2015년 9월 10일)
오이 씨앗은 젤라틴으로 쌓여있다.
손으로 벗기기 힘들기 때문에 이렇게
밀폐시켜 볕에 내놓아 부글부글 끓인다.
쉽게 젤라틴을 벗길 수 있을뿐아니라
병균을 소독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2016년 씨앗 나눔을 하고 몇 개를 남겨 친구가 심었다.
(2016년 5월 25일)
6월 들어 이 친구가 하는 말,
"오이 열매가 안 맺혀"
그럴리가?
동네 어르신 말씀에 따르면
토종오이는 지주대없이 눕혀 키워야 한다는 것.
(2016년 6월 17일)
말씀에 따라 눕혔더니
열매가 맺히기 시작한다.
관련하여 여기저기 질문하니 돌아온 답은 다음과 같다.
1. 지주대를 안해도 잘 자란다.
2. 마디마다 땅에 닿아 뿌리를 내린다.
3. 늦되지만 많은 열매를 맺는다.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거기에 따른 답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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