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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좀 안아프게 해주세요. 짧은 장마가 지나가니 풀이 기세를 떨치고 있어요. 풀어 키우는 녀석들. 이제 두어 달 되었네요. 해가 좀 누그러지고 김매기를 시작합니다. 토종고추인 곡성초입니다. 중간중간 벌레를 쫓을 요량으로함께 심은 딜이 지난 비바람에 쓰러졌네요.고추는 그나마 덜하지만 딜은 키가 크다보니쓰러진 걸 세워도 매한가지입니다. 토종아욱을 베어 후숙시킵니다. 곧 씨앗을 받을거예요. 이녀석은 눈 하나를 다쳤는지 뜨질 못합니다.병원들러 약을 사와야겠어요. 조심조심 한다고 했는데낫에 베었습니다.좀 견딜까했는데많이 다친 것 같아병원 다녀왔네요.4바늘 꿰맸습니다. 좀 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특별히 부탁했습니다. 더보기
6월 농촌은 김매는 달 * 이 기사는 농림축산식품부 블로그에도 게재된 기사입니다. http://blog.daum.net/mifaff/13439052 6월은 온 누리에 생명의 소리가가득 넘친다고 해서'누리달'이라 부릅니다.하지만 농촌은김매는 달이라고 해야겠습니다. 5월 텃밭 모습 6월 텃밭 모습 작물도 풀도 하루가 다르게쑥쑥 자라고 있어요.지금 풀관리를 잘못하면나중에 거둘 곡식이 없습니다.농사는 풀과의 전쟁이란 말이 맞는 것 같네요. * 책 '텃밭일지 농사달력' 언제 무엇을 심고, 거둬야 하는지를알려주는 책이 있습니다.초보 농사꾼들에게는 무척도움이 됩니다. 책 보다는... ...시간이 지나 경험이 쌓여서'배꽃이 펴야 서리가 안내려'라는 식의지혜를 얻길 기대합니다.그래야 진정한 농부일테지요. 보리와 앉은뱅이 밀을 수확했습니다.집집.. 더보기
토종씨앗을 지키는 사람들 (2편)- 홍성씨앗도서관 씨앗 도서관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좀 생소하시죠?간단히 말하면 책 대신 씨앗을 빌려주는 곳이랍니다. * 홍성 씨앗 도서관 입구 요즘 농부들은 씨앗을 사다 심는 경우가 많습니다.이유는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씨앗을 받아 보관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손도 많이 가고 잘못하면버리기도 하죠. * 토종 고추, 조, 수수 씨앗 또 다른 이유는 수확량도 많을뿐더러 맛이나 크기가 일정해서판매도 더 잘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씨앗 도서관이란 곳이 생겼을까요?그리고 어떤 일을 하는 곳일까요? * 출처와 재배방법 등이 기록되어 있는 씨앗 보관 봉투 2011년 경부터 GMO 씨앗에 대한위기의식에서 출발한 모임이 결실을 맺어2015년 문을 연 홍성 씨앗 도서관.거기에서 찾아보겠습니다. * 홍성 씨앗 도서관 '앞선 일꾼' 문수영.. 더보기
배추의 일생 (조선배추 씨앗받기) * 이 내용은 농식품부 블로그에도 올린 글입니다.http://blog.daum.net/mifaff/13438974 2015년 6월- 씨앗 나눔받음 2015년 9월 3일- 본밭에 옮겨 심기 2015년 9월 10일~13일- 해바라기 옆, 들깨 사이에서 자라는 중. 2015년 9월 23일 2015년 10월 9일 2015년 10월 26일 2016년 2월 23일 2016년 2월 25일 2016년 3월 6일 2016년 3월 24일 2016년 3월 30일 2016년 4월 10일 2016년 4월 26일 - 꽃이 참 이쁘다. 사진으로만 보다가 직접 보니 정말 아름다운 노란 배추꽃이다. 2016년 5월 11일 2016년 5월 16일 - 무게가 만만치 않다. 결국 쓰러지기 시작하는데... ... 2016년 5월 29일 - .. 더보기
잘 돋아나는 녀석들 1. 고구마 2. 조롱박 4. 가시홍화 5. 참외 6. 담배상추 7. 스윗바질 8. 아욱 9. 노랑녹두 10. 검정찰옥수수 11. 곡성초 12. 고추를 심기 위한 고랑 만들기 완료 13. 가시홍화 일부 아주심기 14. 담배상추 아주심기 15. 쥐이빨옥수수 16. 해바라기 17. 검정찰옥수수 사이에 난 흰싹, 얜 뭐지? 더보기
토종씨앗을 지키는 사람들 (1편)- 왜 토종인가? 콩 심은데 팥나고 팥 심은데 콩 난다?1회용 씨앗, 불임 씨앗을 심는 농부들. 2011년 즈음, 막 귀농하여 농사를 배우던 시절 "씨앗을 받아서 다시 심으면 불법"이란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설마?' 하지만 그 말을 한 사람과 오래 있지 못해서 자세히 물어보지 못했고 바쁜 일상속에 잊혀져갔다. 몇 해가 흘러 우연히 읽고 보게 된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란 다큐멘터리를 보고, 또 같은 제목의 책을 읽고 드디어 알게 되었다. 1985년 미국이 전세계 최초로 식물에 특허를 줬고, GMO종자 대부분은 지적재산권의 비호를 받고 있으며, 결국은 생물을 인간이 독점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 이파리 끝에 달린 씨앗을 보면 색깔이 다름을 알 수 있다. 판매하는 씨앗은 이렇게 소독, 약품처리를 해서 본래의 색상이 아니.. 더보기
검은보리와 제주 토종완두콩(보리콩) 지난 가을 '씨드림'에서 받은 씨앗 몇 개를 화분에 심어 노지에서 월동을 시키고 따스한 어느 봄날 옮겨심은 검은보리와 제주 토종완두콩(보리콩)이다. 더보기
벗들무시의 일생- 작성중 토종무우인 '벗들무시'의 일생을 사진으로 담는다. 혼자 하다보니 간혹 빼먹은 사진이 있다. 예를들면 무우를 땅에 파 묻는 과정, 씨앗 넣는 과정 등. 2016년 4월 17일 2016년 4월 22일 씨드림 정회원으로 정기나눔 받은 벗들무시와 검은보리, 완두의 모습이다. 장다리 박은 벗들무시가 6개 중 3개가 살았다. 싹이 잘 올라오니 씨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검은보리와 완두는 지난 늦가을 큰 화분에 심어 밖에 내다놨었는데 용케도 살아남았다. 벗들무시2015년 9월 3일 벗들무시2015년 10월 25일 벗들무시2015년 10월 29일 벗들무시2015년 11월 11일 벗들무시2016년 3월 27일 벗들무시2016년 4월 8일 싹이 안난 건 그냥 무우 그대로 있다. 썩어가겠지? 세 개가 살아남았는데 얼마나.. 더보기
2016년 씨앗넣기 30여 종의 토종씨앗을 포트에 넣었다. 직파가 더 나을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으로 미루고 올해는 하나라도 더 살려야 한다는 사명감(?)에 좀더 안전한 씨앗넣기를 하기로 했다. 씨앗마다 구분하여 이름표를 붙이려다가 그걸 구하려면 시내 꽃집을 가야한다길래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그냥 하기로 했다. 모종이 자라면 알아볼 수 있을것이란 자신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나눠주려면 뭐가 몇 개인지는 미리 아는 게 좋은데, 이번 생은(?) 글렀다. 하우스가 없으므로 친구네 하우스 한켠을 빌려 거기에 포트를 갖다놨다. 4월 8일 4월 10일 4월 14일 4월 17일 * 쥐가 파먹어 얼마 남지 않은 울릉초, 칠성초를 이식했다. 지난 해에는 씨앗마다 이름표를 붙였다. '조선오이, 조선호박, 개골팥.... 등' 하지만 올해는 .. 더보기
2016년 토종씨앗축제 일일 토종학교를 한 사람들에게 준 수료증 늘 정열적으로 강의하는 변현단씨 일일 토종학교를 수료한 사람들에게 나눠준 토종 씨앗 5가지 아이들이 산 책에 서명해 주는 안완식 박사님 농식품부 블로그에 게재된 글 더보기
칠성초와 울릉초 성공 작은 하우스를 만들어 싹 틔웠던 토종고추 씨앗들은 쥐가 파 먹어 실패한 듯 보인다. 물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좀 더 기다려 보긴하지만. 2016/03/25 - [토종씨앗 농사짓기] - 쥐는 토종고추씨앗을 먹는가? 다행히 따로 친구네 큰 하우스에 심었던 씨앗들은 살아남았다. 이파리 끝에 씨앗이 달려있다. 잘 살아나길 기다리며... ... 토종고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나무아래 토종씨앗 도서관'을 참고하기 바람. 더보기
쥐는 토종고추씨앗을 먹는가? 토종고추 씨앗 싹틔우기를 하고 있다. 열흘간 작은 비닐하우스에 보관했더니 전혀 기미가 없었다. 저녁에는 보온을 튼실히 해줘야 했다. 아니면 이중 비닐하우스를 했어야 했다. 아직까지 물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추운 날씨다보니 그래야 했는데 몰랐다. 몇일 전부터 저녁에는 부직포를 두겹으로 덮어주고 있다. 그런데... ... 쥐 똥이 있다. 파헤친 자리. 쥐는 고추씨앗을 먹는 것인가? 아니면 따뜻한 곳을 찾아 들어와서 심심해서 저리했을까? 다음부터는 5월 즈음 직파를 하기로 한다. 쥐는 못 먹는 게 없다고 하며, 그래서 고추씨앗도 먹는다고 한다.낭패다.어떤 이는 화가 나서 하우스 근처에 쥐약을 뿌렸다는 전설이... ... *2015년 9월 13일 쥐란 녀석들, 옥수수도 이렇게 해 버렸었다. 고양이가 무려 다섯마.. 더보기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내 마음을 흔든 책 중 아주 중요한 책이 바로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이다. 3년 전쯤, 보령기술센터에 들렀다가 책장에 있던 책을 집어들었는데 이것이었다. 약속 취소하고 앉아 읽기 시작했다. 읽는 내내 가슴이 답답해지고 심장이 더 빨리 뛰기 시작했다. 다 읽기를 마친 후 내가 할 일이 바로 이것(토종씨앗 지키기)이라는 확신이 생겼고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 책을 샀다. KBS에서 다큐멘타리로 방영되었던 걸 책으로 엮은 것이다.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 있다. 더 많은 자료를 보고 싶다면 유튜브에서 '종자'나 '씨앗'으로 검색하면 된다. 더보기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 초판 2쇄 2014년 12월 10일 펴냄 241페이지 유전자조작 작물을 개발과 사용이 실질적으로... -> 유전자조작 작물 개발과 사용이*이 부분은 언뜻 뭐라 고쳐야할지 모르겠지만 앞뒤 연결이 되지 않음은 자명하다. 267페이지 과정 이 반복되어 -> 과정이 반복되어 *띄어쓰기 오류 295페이지 농민 들이 -> 농민들이 *띄어쓰기 오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