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째 가히 사투라고할 만한 아주심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모종이 90%고 직파는 10%만한다. 내년부터는 그 비율을 거꾸로 하는 걸로 정했다. 일도 쉬울 뿐더러 그게 더 자연스럽고 더 강하게 클 것이라는 믿음때문이다.
*혹자는 '직파하면 뿌리가 튼튼하지만 모종을 내서 키우면 열매가 훨씬 실하게 열린다. 생식성장을 잘하기 때문이다.'라는 의견을 보이는데 확인이 필요한 내용이다.
1. 마당아래 밭
200평, 밭을 갈지 않았고 비료나 농약없이 3년째.
우측만 비옥했던 것이 이제 전체적으로 지렁이도 많고
벌레도 많아졌다.
조선배추는 작년 가을에 심어 노지월동한 것으로
곧 씨를 받을 예정이다.
벗들무시, 보리, 완두, 양파도 마찬가지.
밭벼를 물기가 좀 있는 둑 아래 고랑에 심을 예정.
곡성초 모종 100여 개 남음.
2. 아랫집 밭
200평, 무료로 얻은 곳. 작년 들깨 심어 들기름을 짰는데
1.8리터 하나, 작은 소주병 1/3정도 나왔다.
반은 밭 주인에게 주고 반은 여기저기 조금씩 나눠먹음.
1/3정도만 비옥함.
나머지밭 2/3는 올 가을에 녹비작물을 심어 가꾸는 걸로 결정.
작년 초 밭주인이 땅을 갈아주고 이랑을 만들어 줌.
올해는 아무것도 안하고 풀베어 눞이고 모종, 직파함.
직파와 모종을 구분해서 표시하고 경과를 지켜볼 예정.
여기의 조선배추도 씨앗받을 예정.
3. 건너 밭
200평, 쌀 세말값으로 빌린 땅. 매년 쌀가격에 따라 변동됨. 약 5만원.
고라니가 많이 오는 외진 곳.
작년부터 했는데 갈지 않고 풀 베어 덮고 했더니
이젠 지렁이도 보이고 벌레도 많아졌다.
고라니 못오게 끝부분에 들깨를 심어볼 예정인데 그걸로 될까?
망을 사다 못들어오게 칠까?
내년부터 이 밭을 안하면 망이 필요없는데,
아직 미정.
번호 |
이름 |
앞마당 |
아래집 |
건너 |
계 |
번호 |
이름 |
수량 |
비고 |
1 |
해바라기 |
130 |
161 |
925 |
1,216 |
19 |
양파 |
|
|
2 |
옥수수 |
177 |
377 |
80 |
634 |
20 |
부추 |
|
|
3 |
가시홍화 |
110 |
|
|
110 |
21 |
포도나무 |
|
|
4 |
아욱 |
30 |
|
|
30 |
22 |
보리 |
|
|
5 |
호박 |
10 |
54 |
|
64 |
23 |
완두 |
|
|
6 |
곡성초 |
71 |
|
|
71 |
24 |
벗들무시 |
|
|
7 |
스윗바질 |
49 |
|
|
49 |
25 |
조선배추 |
75 |
|
8 |
콩 |
18 |
|
|
18 |
26 |
도라지 |
|
|
9 |
참외 |
13 |
43 |
|
56 |
27 |
칠성초 |
67 |
|
10 |
오이 |
20 |
67 |
|
87 |
28 |
검정콩 |
175 |
|
11 |
뿔시금치 |
19 |
|
|
19 |
29 |
|
|
|
12 |
생강 |
5 |
|
|
5 |
30 |
|
|
|
13 |
조롱박 |
20 |
|
|
20 |
31 |
|
|
|
14 |
딜 |
35 |
|
|
35 |
32 |
|
|
|
15 |
땅콩 |
10 |
|
|
10 |
33 |
|
|
|
16 |
적상추 |
25 |
|
|
25 |
34 |
|
|
|
17 |
담배상추 |
7 |
|
|
7 |
35 |
|
|
|
18 |
토란 |
5 |
|
|
5 |
36 |
|
|
|
계 |
|
|
|
|
2,461 |
|
|
317 |
2,778 |
남은 것 : 참외, 작두콩 모종, 콩 2종씨앗, 해바라기씨앗, 옥수수씨앗 등.
가시홍화. 5월 1일
포도나무 6주를 얻어 심었는데 3개 살아남는 듯. 그 중 가장 실한 놈.
앵두가 익어간다. 아직 덜 익었는데 새는 벌써 먹기 시작이다. 좀 남겨 줘~
복분자도 열매를 맺기 시작한다.
옥수수와 해바라기.
토종아욱, 군데군데 어성초가 많다. 작년 홍성가서 얻어온 것. 이녀석들 대단한 생명력이다. 비린내가 나는 것이 이름 그대로다. 아욱이 잘 버티고 살아날까? 수시로 좀 도와줘야겠지?
겨울을 이긴 검은 감나무. 그 뒤로 가시홍화와 스윗바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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