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장마가 지나가니
풀이 기세를 떨치고 있어요.
풀어 키우는 녀석들.
이제 두어 달 되었네요.
해가 좀 누그러지고
김매기를 시작합니다.
토종고추인 곡성초입니다.
중간중간 벌레를 쫓을 요량으로
함께 심은 딜이 지난 비바람에 쓰러졌네요.
고추는 그나마 덜하지만 딜은 키가 크다보니
쓰러진 걸 세워도 매한가지입니다.
토종아욱을 베어 후숙시킵니다.
곧 씨앗을 받을거예요.
이녀석은 눈 하나를 다쳤는지
뜨질 못합니다.
병원들러 약을 사와야겠어요.
조심조심 한다고 했는데
낫에 베었습니다.
좀 견딜까했는데
많이 다친 것 같아
병원 다녀왔네요.
4바늘 꿰맸습니다.
좀 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특별히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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