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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씨앗도서관

토종씨앗을 지키는 사람들 (2편)- 홍성씨앗도서관 씨앗 도서관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좀 생소하시죠?간단히 말하면 책 대신 씨앗을 빌려주는 곳이랍니다. * 홍성 씨앗 도서관 입구 요즘 농부들은 씨앗을 사다 심는 경우가 많습니다.이유는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씨앗을 받아 보관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손도 많이 가고 잘못하면버리기도 하죠. * 토종 고추, 조, 수수 씨앗 또 다른 이유는 수확량도 많을뿐더러 맛이나 크기가 일정해서판매도 더 잘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씨앗 도서관이란 곳이 생겼을까요?그리고 어떤 일을 하는 곳일까요? * 출처와 재배방법 등이 기록되어 있는 씨앗 보관 봉투 2011년 경부터 GMO 씨앗에 대한위기의식에서 출발한 모임이 결실을 맺어2015년 문을 연 홍성 씨앗 도서관.거기에서 찾아보겠습니다. * 홍성 씨앗 도서관 '앞선 일꾼' 문수영.. 더보기
토종씨앗을 지키는 사람들 (1편)- 왜 토종인가? 콩 심은데 팥나고 팥 심은데 콩 난다?1회용 씨앗, 불임 씨앗을 심는 농부들. 2011년 즈음, 막 귀농하여 농사를 배우던 시절 "씨앗을 받아서 다시 심으면 불법"이란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설마?' 하지만 그 말을 한 사람과 오래 있지 못해서 자세히 물어보지 못했고 바쁜 일상속에 잊혀져갔다. 몇 해가 흘러 우연히 읽고 보게 된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란 다큐멘터리를 보고, 또 같은 제목의 책을 읽고 드디어 알게 되었다. 1985년 미국이 전세계 최초로 식물에 특허를 줬고, GMO종자 대부분은 지적재산권의 비호를 받고 있으며, 결국은 생물을 인간이 독점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 이파리 끝에 달린 씨앗을 보면 색깔이 다름을 알 수 있다. 판매하는 씨앗은 이렇게 소독, 약품처리를 해서 본래의 색상이 아니.. 더보기
2015년 토종씨앗 나눔축제를 다녀와서 새벽 일찍 잠을 설친 상태로 천근만근의 몸을 이끌고 서울로 향했다. 짐이 많아 자가용으로 가려했지만 매형의 충고를 듣고 버스 타고 다녀왔다. 그렇게 하길 잘 했다. "땅, 씨앗 그리고 우리의 맛"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토종과 요리의 만남이 고맙고 반가웠다. 갖가지 테이스팅 워크샵에 참석하여 강의도 듣고 무엇보다 귀한 요리를 맛볼 수 있어서 아침을 굶은 나에게는 더없이 감사했다. 즐겁지 않은 축제는 없지만 이렇게 나눔이 함께 있는 기회는 그 기쁨이 두배다. 무엇보다 '토종씨앗을 지키자'는 마음으로 함께 모인 자리다보니 마주치는 사람마다 모두 귀한 사람으로 보였다. 몇몇 토종씨앗 또 구해왔다. 미리 갖고 있던 것들과 함께 잘 살려서 올 가을엔 풍성한 토종씨앗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길 바란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