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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사모) 2011년 초보 농사꾼의 고구마 농사일기 4 - 고구마밭 동물, 곤충 정말 여러 종류의 풀과 동물과 곤충을 만났다. 풀은 대부분 뽑았지만 동물과 곤충은 만나면 간단히 인사를 나누곤 했다. (해치거나 죽이지 않았다는 뜻) 처음에 밝혔듯이 몇 년 간 놀던 땅이라 특히 더 그러리라 생각된다. 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으로 개미집, 이름 모를 곤충, 두더지 굴, 고라니 발자국이다. 땅이 포슬포슬하니 풀을 뽑으면 쑤욱하고 땅의 많은 부분이 따라 올라온다. 녹색의 아름다운 벌레는 고구마 잎을 갉아먹고 있었다. 너무나 아름다운데 조금은 얄밉다. 그리고 군데군데 두더지 굴이 꽤 많다. 이녀석들이 다니면서 땅에 산소를 공급해 주는 좋은 일을 한다고 하니 고맙기도 하지만 가끔 고구마를 먹기도 한다고 한다. 고라니를 직접 만났다. 이녀석이 풀 숲에서(고구마 밭 옆, 매실나무를 심어놓은 곳) 갑자.. 더보기
(귀농사모) 2011년 초보 농사꾼의 고구마 농사일기 3 - 풀매기 6월 24일 ~ 7월 4일 비 새벽에 밭에 나가 물꼬 내는 작업을 했다. 처음 심었을 때 뉘엿뉘엿하던 고구마 순들이 바짝 서서 활력이 돋는 걸 보니 잘 자랄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밭의 특성상 가운데 부분에 물이 잘 고이게 되어있어서 특히 그부분을 신경써서 했다. 가장자리로 흘러간 물이 밖으로 쉽게 빠지기 위해서는 가장자리 배수로를 더 경사지게 만들어야 했다. 아주 작은 풀이 고개를 내미는 데 비가 너무 많이 오니 풀매기 작업을 할 수가 없는 상황. 7월 5일 ~ 7월 8일 장맛비 풀이 골고루 나는 게 아니고 한 군데 집중적으로 많이 난다. 풀 크기가 1~2cm정도(큰 것은 4~5cm)이니 굳이 뽑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며 호미로 살살 긁어 봤다. 그런데 긁혀 내려온 풀이 다른 곳에 뿌리를 내리는 부작용.. 더보기
(귀농사모) 2011년 초보 농사꾼의 고구마 농사일기 2 - 고구마 심기 6월 22일 날씨 흐림, 이슬비 - 고구마 심기 1 새벽 5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고구마를 심었다. 마침 놀러온 친구가 도와줘서 그나마 쉽게 할 수 있었다. 이랑에 작은 홈을 파고 거기에 물을 주고 20cm간격으로 고구마를 심는다. 그리고 가장 밑부분 뿌리를 옆으로 뉘여서 심어야 한단다.하나 더 주의할 점은 공기가 안 들어가게 잘 눌러주는 것. 오늘과 내일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하여 고구마를 심고 있는데 아침에는 하늘이 맑으니 물을 줘 가면서 심고 있다. 두어 시간이 지나니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한결 수월해 졌다. 심고 나니 이렇게 다들 누워있다. 들은 얘기로는 며칠 후면 똑바로 일어선다고 하는데 지켜볼 일이다. 오후 5시까지 쉴새없이 심었지만 다 못 심었다. 내일로 기약하며 남은 고구마순을 땅.. 더보기
(귀농사모) 2011년 초보 농사꾼의 고구마 농사일기 1 - 밭 갈기, 고구마순 준비 1,000평이 조금 넘는 밭을 얻었다. 그 중 500평에 고구마를 심기로 했다. 원래는 깨를 생각했지만 손이 덜가는 작물이 그나마 고구마라고 해서 선택했다. 초보 농사꾼인데다 밭이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터라 손이 덜가야 한다. 6월 5일 - 밭 갈기 풀이 무성한 밭을 무료로 얻었다. 나무를 심었다가 3~4년 간 놀던 땅이니 풀이 한창일 수밖에 없다. 포크레인으로 땅을 모조리 뒤집어 엎었다. 그리고 네 가장자리에 물꼬를 냈다. 땅 속에서 나오는 갖가지 쓰레기는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돌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지만, 호미, 대리석, 유리, 타이어, 비닐 등등. 특히 비닐은 정말 많이 나온다. 그것들을 일단 밭 가장자리로 옮겨 놓았다. 시간을 내서 한꺼번에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 그나마 다행인건 밭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