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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바가지 조롱박, 중박, 대박 등 여러가지를 심었습니다. 원래 여러 토종을 심어 씨앗을 나누는 게 목적이다보니 많이 심었습니다만 다른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바가지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3년 전 친구 어머님께 부탁해서 만들어 달라고 하면서 배웠습니다. 쉽지 않지만 무척 재미있는 작업이예요. 2016/10/28 - [토종씨앗 농사짓기] - 바가지 만들기 작년부터는 제가 직접 했습니다. 때론 씨앗을 나눠주면 그 과실을 주는 분들도 있습니다.특히 이런 박종류는 그렇죠. 경관용으로 심은 건데 벌레가 많이 꼬인다고 익기 전에 수확한 걸 얻은겁니다.200개쯤 되다보니 한번에 다 못 삶고 네번에 나눠서 삶았어요. 한번 삶는데 3시간 정도 걸립니다. 꺼내 식히고 속을 긁어내고 겉도 꼼꼼히 긁어냅니다. 하지만 전부 다 그.. 더보기
바가지 만들기 2015년 박을 심었어요. 하지만 몇 개는 호박과실파리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성한 것 몇개를 따다 친구 어머님께 드리고 바가지를 만들어 주십사 부탁했었어요. 이렇게 예쁜 바가지를 얻었습니다. 대략 20cm정도 크기예요. 2016년에도 박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조롱박도 심었는데 가뭄이 심해서 그런지 여물기도전에 줄기와 잎이 말라버렸어요. 그래서 우선 따왔습니다. 친구 어머님께 다시 바가지를 부탁드렸습니다. 쇠톱으로 자르고 씨앗을 골라내고 솥에 쪘습니다. 그리고 꺼내 식혀 갖가지 도구로 속과 겉을 긁어냅니다. 조롱박의 크기는 조만합니다. 씨앗과 함께 그늘에서 말립니다. 그런데, 몇일간 흐린 날에 관리를 잘못해서 이렇게 곰팡이가 슬었습니다.성한 건 10개 남짓. 몇 분께서 구매하신다했기에 더 잘 관리했어.. 더보기
씨앗 정리하기 반가운 비가 오고 있어요. 오랜만에 집안 정리도 하고 습기 차지 않게 화목보일러에 불도 때고 있습니다. 빈 병을 하나하나 꺼내 씻어 닦고 말려씨앗을 다시 정리하고 목록을 작성합니다.습기제거제를 하나씩 넣고 밀봉해서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내년에 바로 심을 것은 이렇게 보관하기도 합니다. 양이 많아서 그렇기도 하구요. 씨앗 받아 농사 지은 지 3년 째 되다보니 씨앗이 많이 줄었어요.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의 차이에서 온 결과입니다.추석 전 씨앗 나눔을 하려고 알렸는데 너무 급하게 해서 그런지 아니면 명절 전이라 그랬는지반응이 없어서 그만뒀습니다.가을걷이가 끝나고 다시 나눔 하겠습니다. 씨앗 받는 방법은 위 두 책을 참고해서 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여기저기 물어서 도움도 받고 있어요.오는 11월 충남 농.. 더보기
추석 추석선물로 밤을 받았습니다. 농약을 치지 않은 밤이라 더 기분이 좋습니다. 게걸무우가 잘 자라고 있어요. 곧 두번째 솎아내기를 해야할 겁니다. 요고는 구억배추. 자소엽. 며칠 전 옮겨 심은 헤어리베치. 곡성초와 조롱박, 조선오이를 말리고 있어요.맑은 날이 계속되니 아주 좋아요. 올해는 단감이 많이 달리지 않았네요. 가뭄때문인지... ... 곡성초는 꾸준합니다. 벌레 먹은 고추. 알록달록 색이 참 예쁘네요. 나만 그런가요? 오늘도 이만큼 땄습니다. 노랑녹두를 심었던 곳에 하나만 남기고 구억배추를 심었습니다. 그 하나 남은 노랑녹두는 오늘도 열매를 토해냈습니다. '토종은 뒷심이 강하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어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