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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에 터를 잡고 살면서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가 개를 키우는 것이다. 시골이니 마당이 있을테고 그러면 몸집이 큰 진돗개나 세퍼트 같은 종을 키우고 싶었다. 흔히 하는 말로 좀 괜찮은 종으로 골라서 조금 교육시키고 아침마다 산책을 같이하는 그런 꿈을 꾸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시골에서 얻은 집은 마당이 없어 개를 키우기 쉽지 않다. 그래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상황.

 
 동네 아는 사람들을 통해 소위 이름있는 개를 몇 번 소개받기도 했고, 유기견센터에 연락해서 품종 좋은 놈들로 알아보기도 했다. 그러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나는 누군가에게 멋있어 보이기 위해 개를 키우려는 건가? 아니면 친구를 원하는 것인가?' 
 
 품종이 알려진, 유명한 개를 찾았던 나는 결국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나는 이렇게 멋진 개를 키우고 있다. 그리고 내말을 잘 듣는 아주 영리한 개다.' 이런 식의 자랑도 하고 싶었던 게 사실이었다.

 이제 마음을 바꿨다. 그냥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동네에서 한마리 얻어다가 친구로 삼아야겠다. 예전부터 생각한대로 풀어놓고 키우리라.

'똥개면 어떻고 개똥이면 어떠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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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 혹시 로또에 당첨된다면 어려운 상황에서 유기견을 키우는 사람을 찾아가 후원하고 지원해
      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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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o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