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글은 부탁해서 바가지를 만든 것입니다. 이번엔 직접 해봤습니다.
귀농 6년차,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여러가지를 스스로 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저것 직접 만들기도 해야되고 고장나면 직접 고쳐기도 해야합니다.
만능 일꾼이 되어야 하죠. 이번엔 바가지 만들기에 도전해봤습니다.
박 중 한 녀석은 껍질이 거뭇거뭇하죠? 바로 호박과실파리 피해를 입은 겁니다. 꺼내서 닭 먹이로 주면 안성맞춤이죠.
박은 워낙 단단하기 때문에 톱으로 잘라야 합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숟가락 등을 이용해 속을 긁어냅니다. 씨앗과 과육을 분리해요.
물에 넣고 삶아요. 두 시간 가량 지나고 꺼냈습니다.
숟가락으로 다시 속을 깨끗하게 긁어냅니다.
솔(브러쉬)을 이용해 좀 더 깨끗하게 만듭니다.
껍질도 긁어내야 깨끗하다고 합니다만 저는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닳으면 더 보기좋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늘에서 2~3일 말리니까 바가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롱박 실패를 거울삼아 다시 볕에 내놓아 바짝 말렸습니다.
그 전체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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